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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긴요한 야외활동의 귀요미들 아웃도어용품

by 구름1 2013. 3. 21.

기발하고 긴요한 야외활동의 귀요미들
한겨레|13.03.21 15:50

물에 적시면 차가워지는 인듀라쿨 쿨링 타월 땀 식히는 데 그만

황사와 봄비,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는 초봄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사이 따뜻한 햇살이 잠시라도 내비칠라치면 상춘객을 태운 차들로 도로 위가 붐빈다. 완연한 봄 날씨라고는 할 순 없지만, 봄맞이 준비를 하기에는 맞춤인 날씨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서서히 움직이기에도 좋다. 이럴 때면 기웃거리게 되는 가게가 있다. 야외활동 용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이다.

아웃도어 의류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용품 시장은 아직 성장가도에 있다. 한국인 야외활동의 범위와 종류가 폭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일반 기능성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바라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도 다른 이유이다. 기발하고 긴요한 야외활동 용품 어디 없을까 기웃거리고 있는가? 편리함부터 안전까지 책임지는 똑똑한 야외활동 용품이 여기 있다.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야외활동 용품? 바로 의자이다. 자연 속 어디든 주저 없이 주저앉는 게 껄끄럽지 않다면, 의자가 없어도 문제없다. 하지만 의자가 있으면 자연 속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욱 편하게 누릴 수 있다. 캠핑이나 등산을 할 때 의자를 챙겨 가는 사람들이 많다. 접히는 작은 의자를 챙겨 오는 등산객들은 산에 많고, 부피는 조금 크지만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챙겨 오는 사람들은 캠핑장에 많다. 작거나 크다.

아웃도어 의자인 헬리녹스 체어원은 84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작은 의자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조립 전에는 길이 25㎝ 정도의 작은 가방에 쏙 들어가고, 조립을 하면 140㎏의 사람까지 앉을 수 있는 견고함과 비교적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지난해 출시된 헬리녹스 체어원은 국외에 먼저 소개됐고 이어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캠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도어용 의자이다. 헬리녹스 체어원이 잘 어울리는 곳은 한 곳이 더 있다. 야외 음악축제이다. 높이는 낮은 편이고, 좌식으로도 변경해 활용할 수 있다. 음악축제 관람석은 뒷사람의 관람을 위해 입식 의자를 허용하지 않는 곳이 많다.

지난해 내놓은 헬리녹스 체어원은 직관적인 디자인에 조립이 간편하다. 이런 장점을 인정받아 레드닷어워드 2013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올해는 기능성을 조금 더 강화한 헬리녹스 체어원 택티컬 라인을 선보였다. 의자 가방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작은 의자와 가방을 더한 제품도 있다. 캠핑 의류와 용품을 선보이고 있는 오프로드는 의자배낭을 이색 캠핑 용품으로 내놓았다. 의자배낭은 작은 의자를 가방에 더했다. 배낭 밖에 부착된 의자 틀을 펼치면 작은 야외용 의자가 등장한다. 캠핑이나 등산을 할 때 의자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낚시 의자라고 불리는 작은 야외용 의자 정도의 크기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스포츠 활동을 하기에 좋은 가방도 나왔다. 인케이스코리아는 '레인지 컬렉션'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자유로운 자전거 타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가방 안은 여러가지 전자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와 넓은 수납공간을 가졌다. 인케이스 가방의 장점은 건드리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인조 모피로 감싼 완충재가 아이패드나 노트북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습기와 땀 등에 강한 재질로 내부를 감싸 급격한 날씨 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가방 밖에는 빛을 반사하는 소재를 붙여 어두운 곳에서도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인케이스코리아 양준무 대표는 "봄을 맞아 움직임이 많은 야외활동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된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에게 기능과 디자인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스포츠케어 제품도 올해 처음으로 등판했다. 운동을 할 때 신체 보호, 체온 조절, 부상 방지를 위해 개발된 다양한 제품을 스포츠케어 제품이라 일컫는다. 달리기나 테니스 같은 스포츠뿐 아니라 등산이나 자전거 등 한국인들이 즐겨 하는 야외활동에도 활용하기 좋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미션 애슬릿케어의 인듀라쿨 인스턴트 쿨링 타월이 있다. 운동 뒤 빠르게 오른 체온을 낮출 때 쓴다. 물에 적시면 차가워지는 소재의 제품으로 땀이 나는 목이나 손목, 머리 등에 걸쳐 올라간 체온을 식힌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파워 그립은 야구나 탁구, 배드민턴처럼 도구를 쓰는 스포츠에서 손바닥의 마찰력을 높이고 땀 배출을 줄여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젤 형태의 제품이다. 손바닥이나 장갑 위에 바르면 된다.

남성 전용 화장품 우르오스는 자외선 차단제 플러스 선블록(SPF 50+, PA+++)을 내놓았다. 남성 전용 제품인 만큼 가벼운 발림성을 강조한다. 백탁 현상이 없으면서도 방수 기능이 모자라지 않다. 남성 소비자가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많이 고려하는 씻을 때의 편리함 역시 놓치지 않았다. 전용 세안제 없이도 간편하게 씻어낼 수 있도록 했다. 보습 성분과 허브 추출물을 넣어 면도와 자외선 노출로 민감해지는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도록 했다.



낙엽송으로 만든 천연 연료 '통나무 버너'도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통나무 버너는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 주변에서 자라는 낙엽송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버너다. 통나무에 구멍을 뚫어 제작하여 통나무가 바람막이 구실을 해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다. 야외에서 요리를 하거나 물을 끓일 때 사용할 수 있으며, 통나무 구멍에 음식을 넣어 숯불구이를 할 수도 있다. 통나무 자체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도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다. 불을 붙인 통나무 버너는 약 6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며, 물로 불을 끈 뒤 건조시켜 통나무가 다 탈 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글 이정연 기자xingxing@hani.co.kr·사진제공 헬리녹스, 오프로드, 인케이스코리아, 네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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