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의 거짓말, 얼짱 사진의 비밀은 카메라 렌즈 - 조선닷컴 포토

카메라의 거짓말, 얼짱 사진의 비밀은 카메라 렌즈 - 조선닷컴 포토

카메라의 거짓말, 얼짱 사진의 비밀은 카메라 렌즈

입력 : 2011.11.18 08:59

실물보다 나은 사진, 실물보다 못한 사진을 만들어내는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사진 속에 이왕이면 좀 더 예쁜 얼굴로 등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국의 사진작가 스티븐 이스트우드가 포착한 렌즈의 비밀을 주목하라.

작가가 ‘렌즈의 왜곡’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10장의 사진은 바로 카메라 렌즈 초점거리에 따라 동일한 얼굴이 얼마나 다른 분위기로 포착될 수 있는지를 비교한 작품. 동일 각도, 동일한 조명 하에서 촬영된 금발 미녀의 모습은 초점거리가 350mm에서 19mm로 변함에 따라 마치 다른 사람의 얼굴인양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인물의 얼굴을 가장 사실적으로 담아낸다고 알려진 렌즈의 초점거리는 85-135mm. 이보다 초점거리가 짧아지면 원근감이 깊어지면서 이목구미가 좀 더 강조되고 이보다 초점거리가 길어지면 좀 더 평면적이고 납작한 얼굴로 표현된다. 본인 얼굴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알맞은 초점거리를 찾아낸다면 언제나 포토제닉한 얼굴이 될 수 있을 것.

피사체와 촬영 조건이 같아도, 한 여성이 추녀도 되고 미녀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카메라가 거짓말을 하는 셈이다.

원본출처 : 조선닷컴